남친 핸드폰으로 제가 인스타를 안해서 인스타 보려고 들어갔는데
검색에
전여친이 있더라고요.
저는 자존감이 없는 편은 아니라선지, 전여친에 대해서 열등감이나 질투는
사실 전혀 없어요.
그런데 200일간 저를 사귀는 이 시기에 전 여자친구 검색했다는 것도
짜증나고
생각이 났다는 것도 짜증나고
무엇보다 이걸 제가 보게 된게 짜증나더라구요.
그리고 카톡도 차단돼있는데 풀어서 사진보고 다시 차단한 것
같구...
저 - (웃으며)자기야 있잖아 내가 뒤져본 건 미안한데,
검색에 왜 ㅇㅇ가 있어? 나 좀 기분 나쁠 것 같은데, 이해되게
납득시켜줘봐
남친 - 그냥했어
저 - 뭔데~ 갑자기 생각나? 아니면 보고싶어?
남친 - (언성 높이며)그냥했지 뭐 내가 연락했어?
저 - (정색)왜 니가 화를 내고 난리야 내가 지금 화내지도 않았는데
왜 니가 화를내
남친 - 그냥 페북차단인데 뜨길래 검색해봤어
저 - 뭔 페북차단이야 갑자기 그거랑 인스타랑 뭔 상관이야 나랑 만난
시간이 있는데 그게 왜 궁금해 그 궁금한 자체가 기분이 나쁘다고 돼도 않는 거짓말이여
남친 - 봐봐 안 맏을 거잖아
저 - 장난하냐 별일아니지만 입장바꿔생각하면 조금은 맘상할일아니야?
기분을 풀어줄 생각을 해야지왜 니가 더 화내는데,
평소에도 저는 말을 다다다다 내뱉는 편이고 남친은 말 잘안해요.
그냥 이랬어요 결국 그냥 제가 승질부리다가 제가 그냥 때리면서 장난으로
마무리하고 끝났는데
제가 엄청 예민한건가요
심경이 복잡해요.
바람폈던 전남친한테 상처받은 이후에 사귄 남친이라 제가 첨엔 힘들게
괴롭혔지만
지금 남친은 단한번도 여자문제로 아직까지는 속안썩이고 워낙 무던한
성격이라
속안썩힐 것 같았는데 그래서 다른 거 안맞는 거 있어도 위안삼고 믿고
그랬는데
이렇게 별거 아닌 일이 하나 생기니깐 좀 속이 상하네요
이해는 할 수 있어요. 궁금할 수 있으니깐 근데 제가 알게 된 게 너무
싫고
세상 남자들 다 이해해도 내 남친까지 내가 이해를 해야하는 건지 뭔지